아름다운 그(2021)

※리뷰는 두서없이 쓰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의 리뷰라 갑툭튀 스포일러를 주의하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그 드라마 포스터

 

요즘 왓챠 벨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러 가지 사유로 제목이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으나 벨드 검색 상위에 있기도 하여 순서대로 본다는 생각으로 선택하여 감상.

 

왼쪽이 공 역할이라길래 "우훗 어떠한 색다른 맛을 주실런지?" 하면서 기대했던 게 큰 것 같다.

공 시점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름 특이점이었음.

 

그리고 키요이 배우분은 너무 아이도루 상이라서 작중 내 모델~배우 지망 이야기가 나올 때 그럼 이 캐스팅이 정말 맞는가? 상태가 되서 살짝 고민하였으나 본인의 기우였던 것으로.. 좋음 ㅎㅎ

 

기분 나쁘게 음침한 면이 있는 '히라'는 첫눈에 첫 학기에 만난 아름다운 그 '키요이'를 짝사랑하게 되고, 키요이의 빵셔틀까지 해주며 키요이를 열렬히 사랑하다가 애정에 다소 결핍이 있던(사랑 받고자 하는 욕구) 키요이도 히라의 무한한 사랑에 감긴다..라는 내용이었음.

 

초반부는 학교, 나머지 부분은 히라의 대학생활과 키요이의 연예계 진출 이후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다룸.

 

너무 금사빠에 억지 전개지 않나 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히라가 사진을 하는 미적 심미안이 뛰어난 인간이라는 장치도 충분히 되어있다고 느낌.

 

그러나 저러나 BL 작품의 경우 개연성보다는 관계성과 키워드가 맛있으면 맛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부합하지 않았나 싶다.

 

사건이 큰 굴곡 없어서 편하게 봤음. 인물의 성격이 섬세히 설정되어 있었고,

뗄레야 뗄 수 없는 두 인물의 재밌는 관계성과 키요이의 츤데레적인 매력이 굉장히 귀여웠다.

 

히라의 시점에서 진행하는 쪽보다는 키요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부분들이 일반적인 평범한 인간으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음.

 

히라 시점으로 생각하면 너무 오타쿠적 사고 방식 때문에 좀 답답한 감이 아무래도 좀 있쥬?

하지만 키요이 처돌이라는 매력이 엄청 작용하는 듯. 상업에서 공이 수를 극단적으로 많이 사랑하는 게 아무래도 스테디다 보니.. (근데 사랑하는 방향성이 덕질 개념이라 잘못된 것 같지만ㅋㅋ)

 

초반부는 학원 비엘물로 진행이 되어 풋풋함도 있었다. 드라마 속 색감이나 분위기도 좋았고.

 

* 왓챠 시즌1 :

https://watcha.com/af/0/MJxqiE

아름다운 그 | 왓챠

 

왓챠에서 시즌1을 다 보고 시즌2는 유료 결제라 이걸 이어나갈지 고민했었음.

 

그러다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니 소설을 읽고 시즌2를 이어서 볼지 결정하자!라는 상태에 돌입하게 됨.

 

나 같은 활자 중독자에게 책 몇 권쯤 읽는 거야 하루면 충분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장벽이 있었는데...

 

13만 자 84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 짬푸!

 

* 소설 이북 : 

https://ridibooks.com/books/371002949

아름다운 그

ㄴ 나기라 유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보고 싶으시다면 리디 검색창에서

작가:나기라 유우

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장음 표기의 문제인지 작가님 필명이 다르게 등록되어 있음.

 

 

손을 호달호달 떨면서 리디 포인트가 얼마나 있나 보았는데

 

다행히 5만 원 충전해 둔 게 있어서 달달 거리는 손으로 1권만 결제했다.

 

아무리 삽화가 있다지만.. 거의 종이책 가격 아닌지...

 

(근데 이거 일벨은 거의 만화책만 보는데 일벨소설도 보통 이 가격이진 않겠죠...? 국내 이북 도서랑 차이가 많이 큰데.)

 

하지만 작가님 필력이 넘 좋고, 영상보다 확실한 수위가 있고, 번역도 매끄러웠고, 큰 신파 없이 술술 넘어가는 것 등등이 넘 좋아서 결국 전권 결제 때리고 새벽 4시까지 외전까지 다 읽고 잤다. 당연히 출근 개망함.

 

소설이 확실히 명작이네요.

 

아직 완결이 안 났다다는데 사진상 이후 이야기까지 더 보고 싶은데 언제 나오려나..ㅠ

 

그러면서도 아, 내용이 이렇게 각색된 이유를 알겠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됨.

 

영상의 극히 짧은 분량 안에 두 사람의 관계성을 효율적으로 빨리 쌓게할 수 있는 방법은 두 사람을 같은 공간에 밀어넣어야 하는데(이런 부분은 기본적으로 로맨스를 설계할 때도 거의 모두 비슷함-회사나 학교 등 같은 공간에 계속 마주하게함) 히라의 부모를 전근 보내고, 친척 집을 히라의 집으로 각색하여 키요이와 히라를 한 공간에서 계속 보게하는 장치를 함.

그러면서 공간을 줄여 제작비도 세이브 하지 않았을까...?

 

원작에 완벽히 충실할 필요는 없지만 드라마 자체 분량이 짧은 건 좀 슬펐음.

이 남자들이 연기하는 사랑 이야기를 좀 더 디테일하게 보고 싶었는데.......

 

* 왓챠 시즌2 :

https://watcha.com/af/0/1mDRf0

아름다운 그 시즌 2 | 왓챠

 

* 영화(시즌2 후속) : 

https://watcha.com/af/0/1bp-H-

극장판 아름다운 그: 이터널 | 왓챠

 

아니 무슨 드라마 보기가 이렇게 힘든지.. 덕질하기 참 너무 비싸네요..

 

시즌2는 분량이 더 짧았고 바로 이어서 영화까지 봐서 금방 다 감상 완료.

 

아무래도 월말이라(급여일이 얼마 남지 않음) 결제 요금이 꽤나 타격이었던 터라 중간에 띄우는 거 없이 프레임 단위로 핥으면서 봄.

 

시즌2~영화도 나이, 상황, 공간 각색이 다소 되었는데

 

안나의 팬에게 키요이가 납치 당해서 히라와 싸우게 되는 큰 줄기 사건은 변함이 없어서 재밌게 감상.

 

그리고 영화판이 드라마보다 본격적인 것 같아 수위가 아주 쪼오금 올라가서 좋았음.

 

키요이 배우 분 팔이랑 흉근이.. 와우.. 수 역할이신데 몸이 되게 좋으시더라고요..b

 

개인적으로 소설 3권을 제일 재밌게 읽었으나 꽤 딥해서 영상화될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판단.

 

이대로 이 두 사람을 보내주기 싫어서 만화책까지 손을 대었다....

 

* 만화책 : 

https://ridibooks.com/books/297065192

[비애] 아름다운 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445896

美しい彼 4 - 예스24

국내 정발은 2권까지 나왔고, 원서는 4권까지 나온 것 같네요.

 

작화가 좋아서 일본어를 잘 하면 구매를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음.

(저는 책장이 터질 것 같아 이북 정발을 기다리겠습니다..)

 

만화책의 경우 소설을 따라 가고 있는데 비주얼화된 감정들의 묘사가 참 좋았음. 후회 없는 구매!

 

소설과 만화책이 국내 정발 되면 다음번에 더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